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의 치료재료 관리 전문성과 관련 업무 효율성이 올해 초 치료재료관리실 신설로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심평원은 치료재료의 가격을 산정하고 건강보험 급여품목으로 등재ㆍ고시하는 등의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난 2월 치료재료관리실(실장 이병일)을 신설했다.

치료재료관리실은 병ㆍ의원에서 환자 치료에 쓰이는 치료재료의 건강보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적정한 가격을 산정해 국민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안전한 치료재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관리하는 부서로, 심평원은 그간 기관 내 산재된 업무를 묶어 치료재료관리실을 만들었다.

심평원 치료재료관리실 관계자는 지난 21일 “매뉴얼 및 체계 등이 잘 정리돼 있는 진료행위와 약제 분야처럼 치료재료도 좀 더 효율적인 업무 시스템이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월 신설된 이후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에 힘을 쏟았고 구축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신속하게 전문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누적된 업무 해결과 중점추진과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치료재료관리실은 부서 신설 시 ▲치료재료 개념 재정립 및 비급여 치료재료 관리 방안 검토 ▲합리적인 치료재료 급여기준 설정과 관리 ▲치료재료 등재업무 처리방식 개선 및 처리절차 간소화 등 25개의 중점추진과제를 선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치료재료관리실 관계자는 “중점추진과제의 경우 마무리 단계가 진행되고 있다.”라며, “현재 과제 수행 성과 등을 담은 연말 업무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업무를 시작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결정신청 검토기간(치료재료의 급여ㆍ비급여 여부 검토)이 눈에 띄게 줄고, 이에 대한 외부 고객의 만족도가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세부적으로는 ▲치료재료 가치평가 기준 개선 및 치료재료 별도산정 가이드라인 마련 ▲치료재료 포털 서비스를 통한 고객 접근성ㆍ편의성 강화 ▲소통경영 강화로 고객 만족도 향상 및 성과목표 달성 등의 성과를 거뒀다.

향후 업무추진 방향에 대해서는 “업계 및 이해관계자 등과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 입장에서 급여기준 개선을 추진하는 등 지속적으로 합리적인 치료재료 관리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심평원 치료재료관리실은 재료기획부(원가조사, 실거래가조사, 급여기준ㆍ제도 개선), 재료기준부(치료재료 심사기준), 재료등재부(보장성 강화 지원, 치료재료 등재) 등 3개 부서로 구성되며, 현재 총 5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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