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국공립병원에서 최근 6년간 63명이 자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환자관리에 대한 개선이 요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상진 의원(한나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공립병원 자살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146개 국공립병원에서 최근 6년간 63명이 자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2004년 3명에서 작년 18명으로 5년 사이 6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신 의원은 지적했다.

자살 현황을 살펴보면 남자가 49명으로 여자(14명)보다 3.5배 더 많았으며, 성별로는 50세 이상 고령자가 42명으로 전체 가운데 66.7%를 차지하고 있었다.

동기별로는 질환 장애(46%)에 이어 원인미상(44%)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신상진 의원은 “국공립병원에서도 자살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데 하물며 민간병원은 더 취약할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국공립병원의 환자관리 시스템이 생명존중문화 중심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 의원은, “사회적으로도 고령자의 자살이 늘고 있는데 외롭고 경제적 부담 등으로 인해 젊은 연령층에 비해 쉽게 희망을 잃고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며, “세대를 뛰어넘는 구성원들의 관심이 절실한 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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