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근 회장
▲박상근 회장

전세계 보건의료분야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병원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마련된다.

대한병원협회(회장 박상근)는 오는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병원의 새로운 가치창출 그리고 나눔’을 주제로 ‘The 5th Korea Healthcare Congress 2014’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KHC는 병원경영과 관련된 세계 트렌드와 이슈를 함께 공유하는 국제학술대회로 우리나라 병원계의 국제적 위상을 크게 높이는데 공헌해 왔다.

그동안 ‘파괴적 의료혁신’,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 디자인’, ‘상생하는 의료생태계 창조’ 등 병원 경영의 혁신과 변화를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춰 전 세계적인 병원경영 트렌드를 국내에 소개해 왔다.

KHC는 지난 네 번의 대회동안 병원 발전과 성장을 위한 경영 관련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어 왔다.

하지만 5회 째를 맞이한 올해는 병원 경영과 운영 만이 아닌 병원의 사회적 기여를 통해 실제 병원이 사회에서 어떠한 위치에 있는지를 병원계가 다같이 생각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대회의 주제를 ‘병원의 새로운 가치창출 그리고 나눔’으로 정했다.

생산성, 효율성을 위한 노력 만을 지속해 온 병원계가 이제는 환자, 병원 구성원 등 병원을 이용하고 병원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나눔을 실천해 병원계에 새로운 활력소를 만들자는 것이 이번 KHC의 취지다.

특히 올해는 각각 2개의 기조연설 및 주제발표와 16개의 분과발표, 1개의 패널토의, 워크숍 등이 3일 동안 진행되고 9명의 보건의료 분야 해외석학을 포함해 총 100여명의 해외 병원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대의 병원 관련 행사가 될 전망이다.

이번 KHC의 주요 강연을 보면 13일에는 제라르드 라 포지아(Gerard La Forgia) 세계은행 보건의료수석 자문이 ‘보편적 의료보장 시대, 병원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첫 번째 기조연설을 하고 14일에는 최근 미국에서 ‘에볼라’ 전염 문제로 화제가 되고 있는 텍사스 장로병원 전 원장인 브릿 베렛이 두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주제발표 역시 헬스케어 산업의 위기와 병원의 사회적 기여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주제발표 1에서는 토마스 돌란(Thomas Dollan) 미국의료경영자단체 명예회장이 미국 헬스케어 시스템이 직면하고 있는 미국 보건의료분야의 이슈를 이야기 한다.

이어 김윤 서울대 교수가 ‘한국의 의료공급체계의 위기와 혁신’을 발표하고, 마크 노펜(Marc Noppen) 벨기에 브뤼셀대학병원장은 벨기에의 보건의료 시스템을 실례로 들어 유럽의 보건의료 이슈를 전달한다.

주제발표 2에서는 이명근 존스홉킨스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가 한국의 저개발국가의 보건의료분야 지원 확대를 통한 국내 병원 분야의 세계화를 소개하고, 길버트 번햄 존스홉킨스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는 한 국가의 보건의료에 있어 1차 의료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1차 병원에 대한 지원과 발전이 저개발국가의 지역거점병원을 육성하는데 중요하다는 점을 설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14일에는 ‘원가 이하의 수가구조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를 주제로 각계 저명인사들이 참여하는 패널토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KHC에서는 국제병원연맹(IHF, 회장 김광태) 리더십 서밋도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현재 국제병원연맹 회장국인 한국에서 개최되는 첫 IHF 공식 행사로 오는 11월 12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IHF 리더십 서밋은 세계 보건의료기관 리더들이 모여 병원계 주요 과제들에 대한 서로의 의견과 해결방안을 공유하는 회의로, 세계 20여 개국에서 70여명의 병원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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