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모임인 다음카페 송카사모 회원들이 카바수술을 지켜 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송카사모(회장 지형식)는 심장판막 고장으로 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에게 카바수술(CARVARㆍ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성형술)을 받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환자모임으로 2일 현재 1,543명의 회원이 가입돼 활동하고 있다.

송카사모는 “카바수술을 받은 우리들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데, 카바수술이 위험하니 중지시켜야 한다는 한국보건연구원의 발표를 보며 안타깝고 답답한 심정에 환자들의 생각을 전한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송카사모는 “기계판막치환 받고 예후가 좋지않은 분들은 카바수술을 다시 받아 보려 기다리고 있는 사람도 있고, 일부는 이미 기계판막을 떼어내고 그 자리에 카바수술을 받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기계판막치환을 받고도 몸이 좋지않아서 카바수술을 받으려는 사람이 있는데, 카바수술 받고 몸이 안 좋다고 기계판막치환을 받겠다는 사람은 아직 없다고 송카사모는 강조했다.

송카사모에 따르면 심장 판막수술에는 기계판막 치환술과 조직판막 치환술이 주류를 이루는데, 조직판막 치환술은 10년마다 재수술을 해야 하고, 기계판막 치환술은 심장 안에 기계식인공판막을 넣기 때문에 이로 인해 생기는 혈전을 방지하기 위해 와파린(쿠마딘)이라는 약을 평생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 약을 장기 복용하면 지혈이 안되기 때문에 출혈이 나타나면 아주 위험하다. 치과 치료시에나 내시경 검사 시에 일시적으로 검사 몇 일전부터 약을 중단하고 검사를 받지만 그 기간에 혈전이 생겨 생명을 위협하기에 참 곤란한 상황이 발생 한다는 것이다.

또, 약을 복용함으로 기형아출산이 될까봐 여성들의 임신에 대한 우려도 크다고 소개했다.

카바수술은 수술 후 두 달 후로는 더 이상 와파린을 복용 할 필요가 없기에 한번 수술 받고 평생 완치돼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우수한 판막수술이라는 게 송카사모의 주장이다.

송카사모 지형식 회장은 “이미 카바 수술을 받고 건강하게 잘 살고 있는 우리는 주기적으로 심장판막을 점검하는데, 카바수술이 사라지게 되면 어느 병원의 어느 의사에게 관리 받아서 건강을 유지하며 살아가야 하느냐”고 우려했다.

그는 “심장판막을 고치는 카바수술은 지금까지 나온 수술 중에 가장 우수하고도 안전한 수술이라는 것을 체험을 통해 확신하고 있다”며, “카바수술법이 힘 있는 사람들의 논쟁 속에 휘말려 사장되는 일이 없도록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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