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원외처방액 500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주요 치료제 시장이 올 3분기에 회복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본지가 유비스트의 치료제 시장별 원외처방액을 확인한 결과, 올 3분기에 ▲ARB 계열 항고혈압제 ▲고지혈증치료제 ▲항궤양제 ▲중추정신신경용제 ▲당뇨병제 등 주요 치료제의 원외처방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이들 치료제는 2014년 9월 기준 월 500억원 이상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높은 원외처방액을 기록한 치료제는 ARB 계열의 항고혈압제로, ▲7월 789억원 ▲8월 753억원 ▲9월 759억원 등 총 2,301억원의 원외처방액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의 2,306억원보다는 0.2% 감소한 수치다.

주요 제품으로는 베링거인겔하임의 ‘트윈스타’(210억원)와 노바티스의 ‘엑스포지’(161억원), 한미약품의 ‘아모잘탄’(157억원) 등이 있다.

이어 고지혈증치료제와 항궤양제가 높은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며, 치료제별 원외처방액 순위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은 고지혈증 환자 및 진료비 증가에 따라 ▲2011년 7,016억원 ▲2012년 7,179억원 ▲2013년 7,402억원 등 매년 규모가 커지고 있다. 올 3분기 역시 전년 동기의 1,861억원보다 4.4% 증가한 1,943억원의 원외처방액을 올렸다.

대표적인 고지혈증치료제로는 화이자의 ‘리피토’(241억원)와 아스트라제네카의 ‘크레스토’(178억원), MSD의 ‘바이토린’(139억원) 등을 들 수 있다.

항궤양제의 경우, ▲7월 618억원 ▲8월 615억원 ▲9월 639억원 등 총 1,872억원의 원외처방액을 올 3분기에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1,03억원보다 3.8%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항궤양제 시장은 올 3분기에 상위 3개 제품의 순위가 바뀌기도 했다. 상위 3개 제품은 대웅제약의 ‘알비스’(129억원)와 아스트라제네카의 ‘넥시움’(123억원), 동아에스티의 ‘스티렌’(95억원)으로, 스티렌은 임상시험 및 발암물질 등의 논란으로 원외처방액이 급감했다.

중추정신신경용제는 지난해 3분기 1,761억원보다 1.4% 감소한 1,737억원(7월 590억원,8월 566억원, 9월 581억원)을 기록했다. 대표 제품으로는 대웅제약의 ‘글리아티린’(146억원)과 ‘아리셉트’(101억원), 화이자의 ‘리리카’(99억원) 등을 꼽을 수 있다.

주요 치료제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치료제는 당뇨병제다. 당뇨병제는 지난해 3분기 1,433억원을 올린 데 반면, 올해 3분기에는 그보다 7.0% 증가한 1,534억원을 올렸다. 당뇨병제 시장은 7월 5.5%, 8월 4.8%, 9월 11.0%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당뇨병제로는 MSD의 ‘자누비아’(107억원)와 ‘자누메트(자누메트엑스알 포함, 2016억원),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125억원)와 ‘트라젠타 듀오’(102억원), 노바티스의 ‘가브스’(30억원)와 ‘가브스메트’(68억원) 등이 있다.

한편, 전 치료제 가운데 3분기 가장 많은 원외처방액을 기록한 제품은 BMS의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였다.

바라크루드는 2014년 3분기에만 361억원의 원외처방액을 올렸으며, 3분기까지 누적 원외처방액은 무려 1,117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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