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혹부리 영감’의 원인으로 알려진 침샘 질환 환자가 지난 5년 사이 32.3%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 보다는 남성이, 10대 연령에서 더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현숙 의원(새누리당)이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2009~2013년 침샘 질환 환자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진료실 인원이 2009년 10만 79명에서 2013년 13만 2,441명으로 32.3%가 증가한 가운데, 남성(33.9%)이 여성(30.8%) 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침샘 질환으로 진료실을 찾은 인원(13만 2,441명) 중 10대가 23.5%에 해당하는 3만 1,140명으로 나타나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10대 미만(0세 포함)이 3만 1,140명(15%), 30대 1만 7,619명(13.3%), 20대 1만 7,424명(13.2%), 40대 1만 5,905명(11.8%) 순으로 나타나 젊을수록 침샘 질환으로 진료실을 더 찾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2009년 대비 2013년 연령별 증가 현황을 보면, 2009년 933명에 불과했던 80대가 2013년 1,776명으로 급증해 90.4%(1.9배)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다음으로 70대가 2009년 3,629명에서 2013년 5,904명으로 62.7%가 증가했으며, 이어 50대가 50.0%, 60대 37.4% 순으로 나타나 최근 노령 및 중년 계층에서의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현숙 의원은 “흔히 침이 마르고 귀밑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면 침샘 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데, 대부분은 이러한 증상에 무심해 지나쳐 더 큰 침샘 질환으로 병을 키우게 된다.”라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이어 “방치 기간이 길면 자칫 암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원인으로 알려진 흡연, 음주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증상이 보이면 바로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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