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의 임기 중 병원협회의 이익을 대변한 적 없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종대 이사장은 16일 국회에서 진행된 2014년도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의 질의에 이와 같이 말했다.

앞서, 김성주 의원은 김종대 이사장 후임자 인선과정에 대해 언급하며 “병원협회장 출신의 모 후보자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병원협회장 출신이 후임으로 올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종대 이사장은 “임기가 만료돼 나가는 이사장의 입장에서 후임자에 대해 어떠한 얘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라고 대답을 피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보험자인 건보공단의 이사장은 국민들의 입장에서 일해야 한다.”라며, “지난 3년간의 건보공단 이사장 임기 중 병원협회의 이익을 대변한 적이 있나?”라고 재차 물었다.

김 이사장은 “병원협회의 이익을 대변한 적 없다.”라며, “후임자 인선은 절차가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건보공단 이사장에 병원협회장 출신이 오는 것은 전경련 회장이 노총위원장이 되는 것과 같다.”라며, “건보공단에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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