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가 열린다고 하면 의욕이 생겨야 하는데, 우울해진다.”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은 지난 13일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말한 후, “보건복지부는 보건복지산업진흥부인지, 보건복지외면부인지 답답하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싼얼병원 사태, 담뱃값 인상, 이벤트성 임플란트 사업 행태, 복지공약 후퇴 파기 등을 보면 복지부장관은 청와대, 기재부 등 힘 센 곳 눈치보고 따라가고, 직원들은 장관 눈치 보며 따라가느라 정신없다.”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는 군사독재 시절부터 경제부처와 공안부처의 힘이 강해 나라를 일그러뜨렸다.”면서, “대통령이 확고한 가치를 갖고 사회부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렇지 않으면 사회부처들이 항상 변방에 몰려 뭘 못하는 상황이 된다.”라며,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 환경부 장관들은 결기와 강단을 가져야 한다. 직을 걸고 틀린 것은 틀렸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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