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서는 수가인상이 필연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이애주ㆍ최영희ㆍ곽정숙ㆍ유원일ㆍ조승수ㆍ이재정 의원 공동주최, 보건의료노조 주관으로 열린 ‘병원 인력확보, 교대제 개선을 위한 한ㆍ독ㆍ미ㆍ일 4개국 국제 세미나’에서 제주의대 의료관리학교실 박형근 교수는 ‘한국 보건의료제도와 정부 주요정책-병원인력 연구현황과 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 병원은 단기간에 병상을 확충하고, 병원 경영실적 개선을 위해 인건비를 최소화 하다보니 환자 수에 비해 병원인력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력부족은 1인당 담당 환자수를 늘리고 이는 곧 서비스 질의 하락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하며, 병원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과제를 제안했다.

먼저 인력확보를 위한 수가인상과 다양한 인센티브 부여 등 제도적ㆍ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또, ▲고급화ㆍ대형화를 향하고 있는 병원시장 경쟁구조의 합리적 개편과 ▲의료기관 간 역할분담 ▲진료과정의 조정기능 강화 ▲병원 인프라 개선을 위한 자본지원 매커니즘 확보 등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개별병원의 과제로는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환자안전 확보 ▲의료인력 확충과 조직역량 제고 ▲진료과정의 지속성과 포괄성 담보를 꼽았다.

한편, 이날 국제 세미나에서는 한국과 일본, 미국, 독일의 보건의료제도와 정부 주요정책 및 병원인력 연구의 현황과 과제가 비교발표 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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