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급 병ㆍ의원들의 수익구조에서 진료행위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약품비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상은 의원은 30일 지난 10년 간 각급 의료기관의 건강보험급여 청구내역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항목별로 차지하는 비중이 진료행위료에서 10.85% 줄어든 반면, 약품비에서 6.10%, 기본진료비에서 4.82% 늘어났다.

또한 기관별 청구내역을 보면 의원급에서 10.94% 청구가 줄어든 반면, 일반병원 급에서 6.45%, 종합병원 급에서 6.33% 청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개인병원 환자들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반면 종합병원으로 환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박상은 의원은 “이같은 데이터는 우리사회에서 의료 양극화가 서서히 진행되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다”면서, “개인병원의 경영난이 가중되는 한편으로 약품비와 기본진료비가 높아지면서 서민의료에도 부담이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