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실시 10년째인 올해 의약분업을 재평가하자는 움직임이 의료계에서 일어나고 있다.

전국의사총연합(대표 노환규ㆍ이하 전의총)이 지난 8월 의약분업 재평가 대국민 설문조사를 시작한 데 이어, 대한의사협회도 의약분업 재평가 TFT를 구성하고, 일반인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전의총은 29일 현재까지 7,300여명의 국민이 설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은 일반인 만명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으며, 설문은 주로 의약분업의 편의성과 만족도 등을 평가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설문을 통해 의약분업 재평가의 물꼬를 튼 전의총은 10월중 설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동안 의약분업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의료계 안팎에서 제기됐지만 단발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또, 정부를 향해 주무부처인 복지부가 주도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하는 수준의 문제제기였기 때문에 의약분업 재평가는 제대로 된 동력을 얻지 못했다.

이러한 시점에서 의사단체가 주도적으로 국민을 상대로 여론조사에 나서면서 과거와 달리 의약분업 재평가가 탄력을 얻고 있다.

특히 국회에서도 의약분업 재평가 특별위원회 설치를 고려중이라는 소식이 흘러나오는 시점이어서 전의총과 의사협회가 내놓을 대국민 설문에 의료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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