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다문화가정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예방접종 안내책자를 발간해 정보취약계층과 일선 의료인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다국어 안내책자는 그동안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받아왔지만 한국어 능력부족으로 예방접종 전후 주의사항 및 전염병 정보 등 의학지식에 대해서는 잘 이해하지 못했던 다문화가정 어머니와 외국인 산모를 위해 제작됐다.

안내책자는 아동 필수예방접종의 종류와 접종시기,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주의사항, 전염병 정보 및 예방법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외국어와 한국어가 나란히 표기돼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서 지난 2008년에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7개 국어로 예방접종 자료를 번역했다.

올해에는 일본어, 우즈베키스탄어 , 방글라데시어(벵골어), 필리핀어(타갈어) 등 4개 국어를 추가해 총 11개 나라 언어로 번역한 자료를 보건소 및 전국 다문화가정지원센터 등을 통해 배포했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 배근량 과장은 “결혼이주 여성의 경우 언어의 차이로 출산 후 자녀 예방접종 정보를 이해하는데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고 말했다.

배 과장은 이어 “의료기관에서도 관련 의학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는데 똑같이 어려움을 호소해 와 지난 2008년부터 예방접종 정보를 다국어로 번역해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총 11개 국어로 번역된 예방접종 안내책자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 ‘온라인 홍보관’에서도 확인 및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