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병원장 홍영선)은 지난 27일 병원 본관 3층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환자와 환자 가족들이 미술심리치료를 통해 제작한 미술작품 30여점의 전시회를 열었다.

‘나를 위한 속삭임’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지금까지 치료에 참여했던 환자와 가족들이 직접 제작한 작품들과 환자들이 작품을 제작하며 느꼈던 소감과 자신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함께 전시돼 있어 그들이 어떤 마음으로 미술심리치료를 받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가톨릭암병원에서 실시하는 미술심리치료는 환자들이 창작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가족과의 관계 회복 등을 통해 심신의 건강을 되찾도록 도와주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병원과 인연을 맺은 환자와 그의 가족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돼 왔다.

전후근 가톨릭암병원장은 “이번 전시회에서는 많은 환자분들과 그들의 가족이 그림을 통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전시회 관람을 통해 그들이 스스로에게 속삭이고 위로하는 말들에 귀 기울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0월 8일(금)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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