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치료사 도움없이 환자 스스로 걷기 재활훈련을 할 수 있는 보행 치료장비가 재활전문병원과 산업체간의 공동연구 끝에 개발됐다.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은혜재활병원(원장 김형석)은 현일기계공업(대표 강기우)과 공동으로 뇌졸중이나 척수질환, 외상성 뇌손상, 소아마비, 교통사고 등으로 혼자 걷기 어려운 환자들이 스스로 걷기 재활훈련을 할 수 있는 ‘레일 현수형 보행치료장비’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레일 현수형 보행치료장비’는 재활치료실 천장에 설치한 레일에 연결된 장비를 잡고 걷기 연습을 하는 구조로 고안됐다.

강현재 행정원장은 “체중이 무거워 재활치료사가 부축해야 걸을 수 있는 환자의 경우도 천장에 부착된 장비로 체중을 가볍게 해 주기 때문에 재활치료사 도움 없이 혼자 걸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병상에 오래 누워 있어 근력이 많이 떨어진 환자도 최소한의 다리 근력만 있으면 이 장비를 이용해 걷기훈련이 가능하다는 강 행정원장의 설명이다.

‘레일 현수형 보행치료장비’는 환자에게 정상보행과 가장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 줘 올바른 보행패턴을 조성해 주는 것은 물론 치료기간도 단축해 준다.

이 장비를 은혜재활병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현일기계공업은 특허청에 특허를 출원했다.

은혜재활병원은 소아와 성인 재활치료센터를 운영중이며, 운동, 작업, 물리, 언어, 연하재활 등 재활과 관련된 각종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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