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매출 상위 10개사의 2014년 상반기 영업이익 순위(단위: 억원, 헬스포커스뉴스 재구성)
▲국내 매출 상위 10개사의 2014년 상반기 영업이익 순위(단위: 억원, 헬스포커스뉴스 재구성)

국내 제약사들의 2014년도 상반기 실적이 공시된 가운데, 매출액 순위와 영업이익 순위가 뒤엉키는 양상을 보였다.

각 제약사들이 공시한 자료(연결기준)에 따르면 2014년 상반기 실적 상위 10개사는 ▲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 ▲동아ST ▲종근당 ▲제일약품 ▲광동제약 ▲일동제약 ▲JW중외제약 등 순으로 나타났다.

1일 본지가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 1위와 2위는 매출액 순위와 같이 유한양행과 녹십자가 차지했다.

유한양행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의 279억원 대비 19.7% 증가한 334억원으로 집계됐다. 녹십자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의 289억원보다 15.2% 증가한 333억원으로 나왔다.

3위는 종근당으로, 종근당은 매출액 순위에서 6위에 오른 제약사다. 종근당의 2014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326억원이다.

이어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이 각각 영업이익 4위와 5위에 올랐다.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은 매출액 순위에서 각각 4위와3위를 한 제약사로, 영업이익 순위에서 순서가 뒤바뀌었다.

대웅제약은 2013년 상반기의 378억원보다 15.3% 감소한 32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동 기간 423억원 대비 37.6% 감소한 2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6위와 7위는 광동제약과 동아에스티가 차지했다.

광동제약은 올해 상반기에 23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며, 이는 지난해 상반기 189억원보다 23.8% 증가한 수치다. 동아에스티의 영업이익은 230억원이며, 동아에스티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에 지주사로 전환됐다.

이어서 8위부터 9위, 10위에는 각각 일동제약과 제일약품, JW중외제약이 올랐다. 다만 이들 세 제약사의 영업이익은 상위 7개사의 영업이익은 물론, 10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세 제약사의 영업이익은 ▲일동제약 66억원(전년 동기 62억원 대비 6.5% 증가) ▲제일약품 57억원(전년 동기 26억원 대비 119.2% 증가) ▲JW중외제약 56억원(전년 동기 144억원 대비 61.1% 감소)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LG생명과학은 지난해 상반기에 2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에 반해, 올해 상반기에는 6억원의 손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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