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 경북 영양, 충남 보령 등에서 진행된 U-health 시범사업 결과 진료대기시간, 방문횟수 등이 현저하게 줄었고,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았다고 한다.

이 결과대로라면 앞으로 환자들은 힘들게 병원을 가지 않고도 만족도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바로 원격진료 이야기이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원격진료는 환자들의 바람과는 다르게 의료서비스의 질이 기존 대면진료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다.

대면진료에서의 시진, 촉진, 타진, 청진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개최된 원격진료 보험급여 방안 토론회에서도 의료수가 논의 과정에서 의대 연구자가 원격진료가 대면진료보다 진료의 질이 떨어진다고 확인해 준 바 있다.

정부는 시범사업 결과를 근거로 원격진료 도입에 대해 환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반면 진료비에 대해서는 대면진료보다 진료의 질이 떨어지므로 수가가 낮아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진료의 질이 낮은 원격진료를 도입하면서 왜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주장하나.

원격진료가 시행되면 환자들은 질이 나빠진 의료서비스로 인해 아픈 몸을 이끌고 더 자주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원격 진료 후 병원방문이 늘어난다면 그로 인해 늘어나는 의료비는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 고민해 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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