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소속 전국사회보험지부(지부장 유재길)와 한국노총 소속 국민건강보험공단직장노조(위원장 성광)는 임ㆍ단협 및 노동쟁의 결렬과 관련해서 지난달 31일 실시한 전 조합원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86.2% 찬성으로 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양 노조는 단체협약과 관련해 5월 8 일부터 5차례 본교섭과 14차례의 실무교섭을 했고, 임금협약과 관련해 6월 23일 부터 2차례 본교섭과 3차례 실무교섭을 진행했다.

그러나 양 노조와 공단은 방만경영 항목 등 30여 사항에 대해 의견이 일치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공단의 경우 ▲문화패 및 여성조합원 교육 폐지 ▲장기근속휴가 폐지 ▲고용절대보장 삭제 ▲전보협의권 박탈 등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것이 노조의 최소한의 귄리와 권익을 무시하고 있다는 게 양 노조의 주장이다.

특히, 양 노조의 공동 핵심 요구안으로 ‘차별임금 해소’를 요구하고 있다. 공단 직원의 처우환경은 복지부산하 유관기관 중 최저수준으로, 심평원 대비 6.3%, 국민연금 대비 3% 임금이 낮다.

또한 양 노조는 ▲미사용 연차휴가 보상 ▲지사 노조사무실 복원 ▲정년차별 철폐 ▲장기요양인력 충원 ▲공단정상화 대책 분쇄 등을 요구했다.

양 노조는 공동투쟁 공동교섭 공동타결 등 투쟁의 3원칙 하에 파업가결 후 10여일간 공단과 쟁점사항에 대해 집중 교섭하고, 오는 7일 공동쟁위대책위원회 개최, 19일 양 노조 분회장 및 지부장 전진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후 양 노조는 공공부문 공대위 방침에 따라 8월 27일부터 9월 3일 공동 총파업을 강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민주노총소속 사보노조와 한국노총 직장노조는 오는 10월 1일 통합한다. 현재 양 노조 조합원 숫자는 7월 1일 기준으로 사보노조가 6.543명, 직장노조가 3,40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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