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안산병원이 본관 3개층 증축을 통해 830여 병상을 확보하며, 지역 거점병원으로서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차상훈 제15대 고대안산병원장은 25일 오전 11시 본관 13층 대회의실에서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산병원의 비전을 제시했다.

차 병원장은 “지난 1985년 100여병상으로 개원한 안산병원은 올해로 29년째다.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기존 9개층의 본관건물에 3개층을 증축해 총 830여병상을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질환별 전문센터화 및 외래 재배치를 통해 최상의 지료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라며, “이를 기반으로 안산의 유일한 대학병원으로서 지역주민에게 보다 효율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병의원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지역 거점병원으로서 병상을 확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동선을 최소화하고 한 공간에서 다학제 협진이 가능하도록 신개념의 진료시스템을 선보이겠다는 게 차 병원장의 설명이다.

차 병원장에 따르면 고대안산병원은 기존의 소화기센터와 심장혈관센터, 수면장애센터를 확장해 진료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8월에 신장센터와 장기이식센터를 신설하고, 10월에 암센터를 신설해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차 병원장은 “대학병원의 역할을 하고는 있지만 외래진료공간이 협소해 센터화를 하게 된 것이다.”라며, “센터화의 장점은 체계적으로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환자를 중심으로 한 데 모여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는 진정한 의미의 환자중심병원을 실현하겠다.”라고 피력했다.

또한, 차 병원장은 외상파트를 강화시킬 수 있는 별도의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차 병원장은 “응급의학과를 중심으로 안산지역의 응급상황이나 외상의 치료를 전담하는 외상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타지역으로 이송되는 것보다는 안산지역내에서 해결하기 위해 응급실 내에 응급파트를 확장 운영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고대안산병원은 본관 증축과 센터 리모델링 및 신설에 따라 의료진을 충원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차 병원장은 “외래진료공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진료를 볼 의료진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현재는 160여명의 의료진이 진료를 보고 있으며, 2~3년 내로 200명까지 의료진을 충원할 계획이다. 최종 계획은 의료진 300명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대안산병원은 신규장비 도입 등을 위해 올해 예산을 200억원 정도로 책정하고, 노후화된 장비도 교체할 예정이다.

차 병원장은 “지역주민과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상의 시스템으로 병원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환자최우선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고대안산병원의 노력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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