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양대 노조인 사보노조와 직장노조가 ‘차별임금 해소’ 등을 주장하며 양 노조 조합원 공동파업을 준비하고 있어 주목된다.

건보공단 노조 고위관계자는 25일 인터뷰에서 “사측과 양 노조의 2014년 임금과 단체협상(이하 임단협)이 지난 7일 결렬됐으며, 이후 진행된 중앙노동위원회의 노동쟁의 조정안마저 지난 18일 최종 결렬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1일 양 노조 중앙집행부 회의를 열어 공동투쟁ㆍ공동교섭ㆍ공동타결 등 투쟁의 3원칙을 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는 28일 양 노조 공동대책위원회를 개최해 구체적인 투쟁전술과 일정 등을 확정할 예정이며, 31일에는 전 조합원 공동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해 파업 찬성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번 투쟁의 핵심 중 하나는 차별임금 해소다.”라며, “공단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최대 공공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직원의 처우환경은 보건복지부 산하 유관기관 중 최저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심지어 공단 출연금으로 운영하는 심평원과의 임금격차도 6.3%에 달한다.”라며, “차별임금 해소가 우선돼야 양자간 쟁점사안에 대한 조율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단, 이 관계자는 “조합원 찬반투표가 가결된다고 해서 바로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측과 열흘 정도 집중 교섭기간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집중 교섭기간 동안 양 노조 분회장 및 지부장의 전진대회 등을 통해 파업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며, 교섭에 소득이 없으면 예정대로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건보공단 내 양대 노조인 사보노조(민주노총 소속)와 직장노조(한국노총 소속)는 오는 10월 1일 양 노조 통합을 앞두고 있다.

양 노조는 공동쟁위대책위원회를 통해 간부지명파업, 시간대파업, 순환파업 등 양대 노총 공공부문 공대위 방침에 따라 공동 총파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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