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이 해외 개발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없다 보니 실패할 것을 우려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신약개발을 주저하고 있다.”

임원빈 동아에스티 의약본부 신약연구소 이사는 지난 4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글로벌 신약이 개발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임 이사는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약물들은 전 세계에 내놔도 뒤쳐지지 않는 약물이다. 글로벌 제약사가 내놨다면 FDA를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경쟁력이 있는 약물인데, 해외 개발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없어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테디졸리드가 지난 2003년 LG생명과학의 ‘펙티브’에 이어 두 번째로 FDA 승인을 받은 약물로 노하우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한 임 이사의 답변이다.

임 이사는 “국내 먼저 해보고 잘 되면 해외로 나가보자는 생각들이 있는 것 같다. 결과적으로 경험과 투자가 뒷받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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