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상임이사회가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노환규 회장 불신임안을 의결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대한의사협회 상임이사회는 19일 불신임안 의결 과정에서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고, 회원 다수의 민심과는 상당히 다른 결과라고 입장을 밝혔다.

상임이사회는 “의협 106년 역사상 초유의 사태인 불신임안건을 논의하기 이전에 당사자인 노환규 회장의 소명 발언 등 최소한의 의견 개진이 보장됐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회의장 진입조차 철저히 봉쇄됐고, 게다가 회장 불신임안을 회의 안건으로 부의하는데 동의했다는 95명의 대의원에 대한 정확한 사실 확인 요구가 있었음에도 대의원회 의장에 의해 일방적으로 묵살당했다.”라며, “이는 의협 역사상 길이 남을 오점이다.”라고 지적했다.

상임이사회는 “아울러 오늘 대의원회의 회장 불신임은 회원 다수의 민심과는 상당히 다른 결과였다.”라며, “과연 대의원회가 의사 회원들을 대변하는 기관인지 의구심이 들게 한다.”라고 주장했다.

상임이사회는 “설문투표 결과, 의사회원의 92.82%가 회장 불신임에 반대했고, 81.55%가 회원총회에 찬성했다.”라며, “이는 회원들은 의협의 진정한 주인이 회원이며, 의협의 모든 권한은 회원들에게 나온다는 지극히 분명한 사실을 재차 확인해 준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상임이사회는 “민심이 이러함에도 대의원회에서 회장 불신임을 의결한 것은 대의원회가 회원과 동떨어진 비민주적인 구조인지를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상임이사회는 “대의원회의 의협회장 불신임 의결에 대해 다시 한번 전체 11만 회원을 대표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현재의 상황이 중대한 위기임을 재인식해 회무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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