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사들 상당수가 의과대학의 학부과정에 경영 교육과정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의사커뮤니티 닥플이 ‘의과대학의 학부과정에 경영과 관련된 교육과정을 삽입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한 의견은?’이란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확인됐다.

이번 설문은 지난 8월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실시됐으며, 회원 370명이 참여했다.


설문결과 ‘꼭 필요하다. 적극 찬성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307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83%에 달했다. 10명 중 8명이 경영 교육과정이 의과대학 학부과정에 포함돼야 한다고 답한 것이다.

반면, ‘경영 교육과정을 포함시킬 필요는 없다’는 의견은 43명이 응답해 12%를 차지했다.

‘의사가 경영에 대해 공부하는 것은 넌센스다.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3명(4%)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7명(2%)이었다.

최근 의료환경의 악화로 경영난에 빠지는 개원의가 급증하면서 사설 교육기관이 개원의를 대상으로 마련한 의원경영 강연에 개원의들이 몰리고 있다.

또, 서울대 등 일부 대학이 개설한 의료경영고위과정에는 현역 의사들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의대 교육과정에 경영 분야 과목을 포함시키자는 목소리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는게 사실이다.

이번 설문으로 인해 개원의들의 경영기법에 대한 관심이 확인된 셈이다.

한 개원의는 “의사는 환자진료에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환자진료 만으로 병원을 운영할 수는 없다”며, “이제는 경영마인드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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