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의약품 내수 및 수출 출하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신한투자증권 배기달 연구원에 따르면 2013년 12월 의약품 내수 출하 지수는 11월보다 7.0% 증가한 111.1로 6개월 연속 증가했다.
또한, 의약품 도소매 판매액은 1조 314억원을 기록하며, 2013년 월별 최고치를 달성했다. 다만, 2013년 연간 의약품 도소매 판매액의 경우, 2012년보다 2.5% 감소한 11조 8,2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의약품 소비자 물가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한 98.4를 기록했다. 의약품 서비스업 지수는 124.5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9.1% 증가했다.
배기달 연구원은 “내수 출하가 증가세를 이어가며 의약품 판매액의 회복될 전망이다. 2012년 약가 인하 이후 감소세를 보였던 내수 시장이 올해부터 5% 내외로 증가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12월 의약품 수출액은 1억 5,068만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2012년 12월의 수출액이 높아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은 0.2%에 불과했다.
특히, 중국 수출액은 지난달에 이어 전년 동월 대비 무려 84.5% 급증한 2,294만달러를 기록했다. 2013년 연간 수출의 경우, 2012년 대비 4.2% 증가한 15억 652만달러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국인 일본으로의 수출액은 전년 동월과 동일한 2,819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3.6% 감소한 3억 9,742만달러였으며, 2013년 연간 수입은 전년 대비 0.3% 증가에 그쳤다.
최대 수입국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22.0% 증가했지만, 독일과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각각 27.7%,2 9.4% 감소했다.
배 연구원은 “중국향 수출 호조로 의약품 수출액이 증가했다. 올해 수출은 약 8%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12월 의료비 지출 전망 CSI는 전월 대비 1p 오른 114를 기록했다. 생활 형편 전망 CSI는 2p 오른 101, 소비 지출 전망 CSI도 3p 증가한 11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