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는 3일 ‘2013년도 의약품 대중광고 사전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일반의약품 사전광고심의 신청건수가 2012년(1,944건)보다 12%(233건) 증가한 2,177건이라고 발표했다.
제약협회에 따르면 매체별로는 인쇄가 908건(41.7%)으로 가장 많았고, 온라인과 방송이 각각 711건(32.7%)과 558건(25.6%)이었다.
특히, 온라인 광고는 2011년 159건, 2012년 637건으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약효군별로는 혼합비타민제가 269건, 백신류가 238건으로 전년과 동일하게 1, 2위를 유지했다. 이어 치과구강용약 177건, 해열ㆍ진통ㆍ소염제 174건, 기생성 피부질환용제 161건 등 순이었다.
전체 심의신청 건수 중 1,831건(84.1%)이 적합판정을 받았으며, 수정재심 327건, 부적합 19건 등 총 346건(15.9%)이 1차 심사에서 합격판정을 받지 못했다.
2012년의 경우, 전체 1,944건 중 적합은 1,508건(77.6%)이었고, 수정재심(400건)과 부적합(36건) 등의 재심률은 22.4%였다.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는 “이런 흐름은 신규 제품의 광고물량 증가보다는 시대 변화나 광고 관련 규정 강화 등을 반영하기 위한 기존 광고안의 수정ㆍ보완이나 인터넷용 광고물 추가 제작 등의 요인에 따른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제약협회가 2010년 이후 해마다 광고주인 회원사와 광고대행사에 ‘의약품광고심의 사례집’을 배포하고, 광고시안 제작 시 사례집을 반드시 참고하도록 계도하고 있다. 그 결과, 재심률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