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SK㈜가 독자 개발한 우울증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임상시험에 착수한다.

SK㈜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부문은 우울증 치료제(SKL10406)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품국(FDA)로부터 임상시험 승인(IND)을 받아 미국에서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는 SK㈜가 지난 1996년 국내 최초로 미국 FDA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이후 간질, 정신분열, 신경병성 통증 등에 이어 아홉번째로 획득한 임상시험 승인이다.

SK㈜ 관계자는 “SKL10406은 동물실험에서 경쟁력 있는 약효가 입증되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치료제와 달리 장기 처방 시 나타날 수 있는 체중 증가 및 성기능 장애 등의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SKL10406은 난치성을 포함한 우울증, 광범위한 통증 및 불안증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약효를 갖고 있어 시장 가치가 상당히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우울증 치료제의 시장규모는 전세계적으로 11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L10406은 지난해 보건복지가족부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의 지원과제로 선정된 바 있으며, SK㈜가 전임상 실험을 완료하고 이번에 임상개발에 착수하게 된 것이다.

우울증은 다양한 스트레스와 뇌 안의 신경전달물질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 질환으로, 우울증이 심할 경우 자살로 이어질 수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으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또, 기존 우울증 치료제는 장기 사용 시 체중 증가, 성기능 장애 등의 부작용을 가지고 있고,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2주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등의 단점이 있어 이를 개선한 신약 개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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