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포커스 창간 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국내에 보건의료 뉴스만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여러 의료전문지가 있지만, 헬스포커스가 그 중에서도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는 이유는 의사들이 진료현장에서 겪는 부당한 현실적인 문제를 세상에 알리자는 취지에서 의사들이 힘을 모아 만든 언론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초라하게 1명의 기자로 시작한 헬스포커스는 한 때 기자수가 7명까지 늘었지만 지금 다시 5명으로 축소되었습니다. 그것은 지난 4년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을 반증하며 그와 함께 헬스포커스 기자들의 노고가 매우 컸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기자로 시작하여 지금은 대표이사로서의 무거운 짐을 함께 지고 있는 장영식 기자와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며 의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조성우 기자와 최미라 기자의 노고가 특히 컸습니다.

국내 보건의료전문지들의 어려움은 보건의료산업계의 어려움과 맥을 같이 합니다. 잘못된 보건의료정책은 보건의료산업의 위축으로 이어지고, 이것은 보건의료전문지의 경영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헬스포커스는 남보다 더 큰 어려움을 극복해야 했습니다. 그것은 어떤 경우에도 ‘의사들의 목소리’를 담아야 하는 역할과, ‘의사들의 정서’를 고려해야 하는 입장을 고수해왔기 때문입니다. 경영적 이해관계보다 의사들의 정서를 더 우선해야 하는 어려움을 극복하며 지난 4년 동안 힘겹게 자리를 지켜오도록 애써준 다섯 분의 기자님들께 진심으로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4년 동안 헬스포커스는 건강보험제도와 각종 의료악법을 비롯한 여러 의료제도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구석구석 전해주었습니다. 의료환경이 더욱 열악해진 탓도 있겠지만, 4년 전과는 다르게 많은 의사회원들이 의료제도의 문제점과 현안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 것은 지난 4년 동안의 헬스포커스의 노력에도 크게 힘입었다 할 것입니다.

헬스포커스가 4주년을 맞은 지금, 의료계는 대정부 투쟁을 선언하고 미래의 운명을 가늠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의료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사들의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여론의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반드시 의사들의 결집된 힘과 굳은 의지를 통해 의료의 가치를 회복시키고, 그 동안 뒷걸음질과 추락을 반복했던 대한민국의 의료가 전진과 도약으로 바꿔야 하겠습니다. 모든 의사들이 역사 앞에 떳떳함으로써 의료 역사의 전환점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헬스포커스가 그 역사의 현장에서 큰 역할을 해낼 것을 믿고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헬스포커스의 창간 4주년을 축하드리며 헬스포커스가 앞으로 크게 발전하고 건승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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