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경만호 회장의 부인이 공용차량을 이용해 외출을 했다가 마노의료재단으로 돌아오고 있다
의협 경만호 회장의 부인이 공용차량을 이용해 외출을 했다가 마노의료재단으로 돌아오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이 해외 출타 중인 기간에 공무를 목적으로 사용하도록 배정된 1호 차량(신형 에쿠스)을 가족이 사적으로 사용된 것이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경만호 회장이 해외 출타 중인 지난 13일 부인이 공용차량을 이용한 것이 드러났다.

경 회장의 부인이 공용차량을 이용해 외출을 했다가 돌아온 곳은 부인이 운영하고 있는 마노아트센터(www.mahno.co.kr) 바로 옆에 건립하고 있는 마노효복지병원(www.마노복지의료재단.kr)이었다.

그곳은 요양병원과 요양원이 작지 않은 규모로 건립 중이었으며, 현재는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특히 마노의료재단과 병원이 경 회장의 이름을 딴 마노아트센터와 동일한 명칭을 사용하고 있고, 부인이 공용차량을 사용해 드나들었다는 사실에 대해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의사총연합 대변인은 “각종 의료현안에 전념해야 할 의협 회장이 임기 중에 이런 의료복지시설을 건립하고 있었다는 것은 매우 충격적인 사실이다”면서 “일반 회원들이 간단하게 받아들일 수 없는 문제다”고 지적했다.

공무수행을 목적으로 제공된 의사협회의 공용차량
공무수행을 목적으로 제공된 의사협회의 공용차량

한편, 마노의료재단은 지난 5월 병원 건립과정에서 개인 사유지를 사용승낙을 받지 않고 사용해 토지주와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지주가 항의의 뜻으로 차량 통행로를 막아놓자 공사 차량 등 마노의료재단으로 향하는 차량들이 우회하면서 농로로 통행, 토지주의 농지를 훼손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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