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과 경북대병원이 암수술 분야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공개한 ‘2008~2009년 전국 의료기관 암 수술 건수와 2008년 수술비’ 통계자료에 따르면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방병원 가운데 유일하게 6대암 모든 부문에서 수술 많이 한 병원 10위 안에 포함됐다.

또, 경북대병원도 6대암 중 유방암과 갑상샘암을 제외하고 4개 부문에서 10위 안에 랭크됐다.


지난해 6대암 수술 많이 한 병원 10위권에 모든 포함된 병원은 화순전남대병원 외에 소위 Big4 병원이라 불리는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등 모두 다섯곳 뿐이었다.

국립암센터가 갑상생암을 제외한 5개 부문에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서울성모병원, 영남대병원이 3개 부문에서 10위권에 포함됐다.

화순전남대병원은 갑상샘암 6위, 위암, 대장암, 간암, 폐암 7위, 유방암 9위를 차지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2006년 심평원이 발표한 ‘2006년 전국 병원별 6대 암 수술건수’에서도 지방에선 유일하게 대장암, 폐암, 유방암, 위암, 간암, 갑상선암 등 6대 암 전 분야에서 10위권에 포함됐다.

지난해에도 6대암 전 분야에서 10위권 내에 포함됨과 동시에 암 수술건수에서 지방 1위, 전국 6위의 성과를 내 암 전문병원으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경북대병원도 만만치 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경북대병원은 대장암 6위, 위암ㆍ폐암 8위, 간암 9위를 차지했다.

암환자들이 수도권으로 몰리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두 곳의 국립대병원이 지역 암환자의 암수술에서 높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두 병원은 지역민들의 암조기 발견사업과 암예방ㆍ홍보 및 교육 훈련 등을 강화했고, 이와 같은 노력이 치료와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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