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 유공 공무원 해외연수 장소로 유럽지역 국가가 고려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해외연수 기간도 현재 논의되고 있는 4박 5일이 아니라 8박 10일로 추진된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가 입수한 경상도청 ‘신종플루 유공 공무원 해외연수 관련 행정부지사 지시사항 조치계획’에 따르면 연수인원은 24명, 연수기간은 8일~10일, 연수지역은 유럽지역 3개국 정도로 검토됐다.

소요경비는 ▲전체 대상자 24명에게 일인당 소요경비 400만원씩 총 9,600만원을 도비에서 100% 지원하는 방안(1안) ▲도 대상자 4명에게 400만원씩 1,600만원을 지급하고, 시군 대상자 20명에게 200만원씩 지급하는 방안(2안) ▲도 대상자 4명에게 400만원씩 1,600만원을 지급하고, 시군 대상자 20명은 시ㆍ군에서 부담하는 방안(3안)이 고려됐다.

보건행정과와 국제통상과 협의 과정에서 도 대상자 4명의 경비는 도청에서 1인당 200만원을 부담하고, 시ㆍ군 대상자는 시ㆍ도에서 경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장소는 동남아 지역 국가로, 기간은 4박 5일로 조정됐다.

보건행정과는 연수기간이 짧고, 경비 시ㆍ군 부담 시 예산 사정 등으로 해외연수 참여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연수 경비를 1인 300만원으로 조정하는 안을 건의했고, 행정부지사는 시ㆍ군 의견조사 후 해외연수 계획을 수립하라고 조치했다.

결국 도청에서 보건소와 보건의료원에 보낸 해외연수 의견 조사 공문에는 지역과 기간을 명시하지 않은 채 희망국가, 연수기간, 연수의견을 제출하라고 요구했고, 연수경비는 1인 당 300만원 가량을 소속기관이 부담하라고 지시했다.

도청은 시ㆍ군 의견조사가 끝나면 연수계획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신플 유공 공무원 해외연수 추진이 의료계의 적지 않은 반감을 사고 있는 가운데 최종 확정되는 연수계획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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