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월 결산 상장 제약사 직원수 추이(단위 명)
11~12월 결산 상장 제약사 직원수 추이(단위 명)
매출 부진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상장 제약사들이 인력을 대거 보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근당, 동국제약, 녹십자의 직원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0여명 이상씩 증가하는 등 인력강화에 힘쓰는 모습이다.

6일 본지가 51개의 11~12월 결산 상장 제약사들의 2013년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직원수를 분석한 결과 35개 제약사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51개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직원수는 2만 9,79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5명이 증가했다. 한 제약사당 평균 14명의 직원을 보강한 셈이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가장 직원수가 많이 늘어난 제약사는 종근당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명 증가했다.

종근당의 지난해 상반기 직원수는 1,498명이었지만 필러 등 새로운 시장 진출 등의 이유로 영업인력을 대폭 늘려 2013년 6월 30일 현재 1,665명이 종근당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동국제약과 녹십자도 1년새 인력을 크게 보강했다. 동국제약의 지난해 상반기 직원수는 506명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46명을 더 충원해 총 직원수는 652명으로 늘어났다.

녹십자 역시 지난해 상반기 직원수 1,375명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1,496명으로 121명을 보강했다.

이외에도 대한약품공업은 전년 동기 대비 61명이 늘어났으며 삼진제약 46명, 대한뉴팜 34명, 광동제약 33명, 대원제약 33명, 파일약품 30명, 영진약품공업 26명, 진양제약 24명, 경동제약 23명, 서울제약 22명, 안국약품 21명, 일동제약 20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51개 상장제약사 중 15개 제약사는 전년 동기 대비 직원수가 소폭 줄었다.

근화제약은 지난해 상반기 직원수 342명에서 56명이 감소해 올해 상반기에는 286명으로 줄어들었으며 현대약품, 슈넬생명과학, 명문제약 등도 40여명이 감소했다.

한미약품, 대웅제약, 유한양행 등 상위 10대 제약사들의 인력도 10~16명 가량 줄어들었다.

이외에 CMG제약, 삼성제약공업, 동성제약, 경남제약, 신풍제약은 직원수 변동폭이 10명 안팎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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