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아시아 태평양지역 최대 류마티스학회에서 “현존하는 유일한 진짜 바이오시밀러”라는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 태평양지역 최대 류마티스학회인 APLAR(Asia Pacific League of Associations for Rheumatology)는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4000여명의 아태지역 류마티스 전문의 및 관련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학회 기간 중 개최된 바이오시밀러의 역할에 대한 학술심포지엄(Satellite Symposium)에 많은 전문가들이 참석해 지금까지 발표된 램시마의 임상자료를 검토하고, 류마티스 질환 치료에서의 실제 활용도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공식적으로 유럽의약품청(EMA)의 허가를 받은 후 개최된 첫 국제학술대회인 만큼 학회장에서는 램시마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마련한 램시마 부스에도 많은 전문가들이 몰렸다.

전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회장을 역임한 토르 크비엔 교수는 학술심포지엄에서 류마티스 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항체바이오시밀러 개발이 많이 시도되고 있는데 단순한 검증을 통해 자국에서만 허가받는 유사-바이오시밀러와 EMA와 같은 엄격한 규제기관의 검토를 거쳐 효과와 품질이 입증된 진짜 바이오시밀러는 구분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크비엔 교수는 램시마는 EMA에서 신약에 준하는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현재로서는 유일한 진짜 바이오시밀러이며, 이미 류마티스 질환치료 환경에 상당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EMA의 검토절차가 진행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었는데 EMA의 허가절차가 얼마나 엄격하게 진행됐는지를 잘 알고 있다.라며 이 때문에 램시마는 또 하나의 인플릭시맙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실제로 노르웨이나 덴마크와 같은 국가 주도의 입찰시장에서 램시마가 동등한 품질과 저렴한 약가를 무기로 오리지날 의약품을 대체하게 된다면, 같은 예산으로 보다 많은 환자에게 항체의약품의 혜택이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본 게이오대학 츠토무 다케우치교수는 일본과 같이 환자가 일부 치료비를 부담하는 국가에서도 바이오시밀러는 적지 않은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의료기관 뿐 아니라 환자의 선택이 치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품질과 효과가 동등한 진짜 바이오시밀러의 등장은 류마티스 질환 치료를 더욱 적극적으로 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학술심포지엄에서는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필리핀과 같은 저개발국가에서 기존 오리지널 제품을 빠르게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필리핀 대학 에스더 펜세르가 교수는 품질이 검증됐으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램시마의 등장은 필리핀과 같이 부유하지 못한 나라에서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을 빠르게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기존 오리지널사들이 저개발국가에서 오히려 선진국보다 높은 가격을 책정하고 있기 때문에 류마티스 전문의들은 램시마 출시에 행복해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태류마티스학회는 1963년도에 설립된 학회로 류머티즘학자ㆍ의사ㆍ과학자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류마티스질환에 대한 학술 교류와 예방 및 치료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번 2013년 아태류마티스학회 심포지엄에는 아시아태평양지역 4000여명의 의사가 참석해 학술정보를 교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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