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고혈압치료제 처방액 추이(출처:유비스트, 신한투자증권/ 헬스포커스뉴스 재구성)
주요 고혈압치료제 처방액 추이(출처:유비스트, 신한투자증권/ 헬스포커스뉴스 재구성)
고협압 치료제 시장에서 복합제의 질주본능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고혈압 치료제 시장이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트윈스타ㆍ세비카, 아모잘탄, 텔미누보 등 복합제들의 성장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31일 본지가 본지가 의약품조사 전문기관 유비스트(UBIST)의 자료를 토대로 고혈압치료제 7월 원외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ARB(안지오텐신Ⅱ수용체 차단제)+CCB(칼슘채널차단제) 복합제인 ‘트윈스타’의 7월 처방액은 72억원(전년 동월 대비 30.8%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유한양행의 뛰어난 영업력 이외에도 복합제가 복약 순응도가 높고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연구결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학계에서는 고혈압치료제가 단일제 보다 복합제의 강압효과가 더 뛰어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최근 개정된 2013년 ESH/ESC 가이드라인에서도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 개선을 위해 복합제 처방을 권고하고 있다.

동반질환이 없는 단순 고별압 환자에서도 효율적인 혈압조절을 위해서 초기치료제로써 고정용량 복합제의 사용이 강조되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지난 2월에 출시된 3제 복합제 ‘세비카HCT’가 가세한 ‘세비카’는도 월처방액 5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세비카의 7월 처방액은 전년 동월 대비 25.1% 성장한 48억원이다.

고혈압 치료제 노바스크 염변경 개량신약 아모디핀과 고혈압 치료제 코자 제네릭 오잘탄 복합제 개량신약인 아모잘탄도 전년 동월 대비 0.9%, 전달대비 9.0% 성장한 63억원을 기록했다.

고혈압치료제 시장을 군림했던 엑스포지(발사르탄+암로디핀)의 7월 처방액은 전년 동월 대비 1.9% 감소한 69억원으로 트윈스타와 세비카에 비하면 다소 낮은 성장률이지만 전체 고혈압치료제 시장의 7월 처방액이 전년 동월 대비 3.6%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엑스포지 역시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종근당이 지난 4월 발매한 암로디핀+텔미살탄 복합제 ‘텔미누보’는 출시 4개월만에 1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텔미누보의 7월 처방액은 9억원으로 전달대비 20.4% 증가하며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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