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치료제 7월 원외처방액 추이(출처: 유비스트, 신한투자증권/헬스포커스뉴스 재구성)
B형간염치료제 7월 원외처방액 추이(출처: 유비스트, 신한투자증권/헬스포커스뉴스 재구성)
B형간염치료제 시장의 최강자 ‘바라크루드’의 대항마로 꼽히는 비리어드가 월처방액 40억원을 돌파했다. 시장점유율 역시 출시 8개월 만에 20%에 육박하는 등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8일 본지가 의약품조사 전문기관 유비스트(UBIST)의 자료를 토대로 B형간염치료제 시장 7월 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길리어드 ‘비리어드’의 7월 처방액은 유한양행의 강한 영업력에 힘입어 처음으로 4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달 대비 19.8% 증가한 금액이다.

시장점유율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비리어드의 시장점유율은 출시 첫달인 지난해 12월 7.6% 수준이었지만 1월에는 두자릿 수로 올라서더니 2월, 11%, 3월 13.3%, 4월 14.2%, 5월 14.7%, 6월 17.2%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7월 시장점유율 역시 18.2%로 전달 대비 1% 성장했다.

9월 1일부터 급여 기준이 확대될 비리어드는 지금보다 처방액 증가폭이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

B형간염치료제 시장점유율(출처: 유비스트, 신한투자증권/헬스포커스뉴스 재구성)
B형간염치료제 시장점유율(출처: 유비스트, 신한투자증권/헬스포커스뉴스 재구성)
반면 B형간염치료제 최강자 ‘바라크루드’의 7월 처방액은 전년 동월 대비 6.5% 감소한 138억원에 그쳤다.

시장점유율 역시 매달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바라크루드는 비리어드 출시 이전에는 7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보였지만 비리어드 출시 이후 매달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비리어드가 출시된 첫달인 지난해 12월에는 바라크루드 시장점유율이 69.2%였지만 1월 65%, 2월 67%, 3월 63.8%, 4월 64.7%, 5월 64.5%, 6월 63.7%로 떨어지더니 지난 7월에는 61.3%로 또 다시 감소했다.

아직 비리어드와의 격차는 크지만 이 같은 추세가 계속 될 경우 올해 내 바라크루드 시장점유율은 50%대로 감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한편 2차 요법에서 밀려난 ‘헵세라’와 ‘제픽스’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5.0%, 47.0% 감소를 나타내며 저조했다. 이외에 기존 품목들 역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20%이상 감소하며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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