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본지가 의약품조사 전문기관 유비스트(UBIST)의 자료를 토대로 B형간염치료제 시장 7월 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길리어드 ‘비리어드’의 7월 처방액은 유한양행의 강한 영업력에 힘입어 처음으로 4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달 대비 19.8% 증가한 금액이다.
시장점유율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비리어드의 시장점유율은 출시 첫달인 지난해 12월 7.6% 수준이었지만 1월에는 두자릿 수로 올라서더니 2월, 11%, 3월 13.3%, 4월 14.2%, 5월 14.7%, 6월 17.2%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7월 시장점유율 역시 18.2%로 전달 대비 1% 성장했다.
9월 1일부터 급여 기준이 확대될 비리어드는 지금보다 처방액 증가폭이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점유율 역시 매달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바라크루드는 비리어드 출시 이전에는 7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보였지만 비리어드 출시 이후 매달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비리어드가 출시된 첫달인 지난해 12월에는 바라크루드 시장점유율이 69.2%였지만 1월 65%, 2월 67%, 3월 63.8%, 4월 64.7%, 5월 64.5%, 6월 63.7%로 떨어지더니 지난 7월에는 61.3%로 또 다시 감소했다.
아직 비리어드와의 격차는 크지만 이 같은 추세가 계속 될 경우 올해 내 바라크루드 시장점유율은 50%대로 감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한편 2차 요법에서 밀려난 ‘헵세라’와 ‘제픽스’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5.0%, 47.0% 감소를 나타내며 저조했다. 이외에 기존 품목들 역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20%이상 감소하며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