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대표 이정치)은 생물촉매를 이용한 칼시트리올 및 칼시페디올 생산방법에 대해 최근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일동제약이 개발한 이 생산기술은 생물 촉진용 버퍼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칼시트리올 또는 칼시페디올 생산방법이다.

기존에는 칼시트리올과 칼시페디올의 생산을 위해 유기합성에 의존해왔다. 유기합성은 다단계 합성공정에 따라 고도의 합성기술을 요할 뿐만 아니라 생산 수율이 낮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일동제약이 세계최초로 개발한 생물 촉매 생산기술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과 적은 공정으로 생산 효율을 높였다. 특히, 생산 과정이 환경 친화적이어서 최근 과학기술의 흐름인 ‘그린 바이오테크(Green Biotech)’ 측면에서도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칼시트리올(Calcitriol)과 칼시페디올(Calcifediol)은 비타민 D3의 활성형 유도체로, 인체의 간과 신장에서 생성되는 물질이다.

칼시트리올은 칼슘과 인의 흡수를 촉진시켜 주로 골다공증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건선 치료제 등 피부 연고제로도 활용된다. 그 밖에도 항암효과, 백혈병 치료의 병용 효과, 치주 질환 예방 효과 등 다양한 효과가 입증 되고 있어 시장확대 가능성이 매우 높은 약물로 평가 받는다.

칼시페디올(Calcifediol) 역시 골다공증 치료제로 사용되며, 식품이나 사료에도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상업적인 가금류 사육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칼시트리올과 칼시페디올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며 특히 칼시트리올의 경우 1g당 약 2만 6,000달러에 이르는 고가의 원료이다.

한편, 일동제약은 이번 미국 특허 등록이 칼시트리올 및 칼시페디올 원료의 해외시장 개척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유럽과 일본, 중국, 브라질에서도 특허 등록을 추진 중이다.

특히, 50톤 발효조를 보유한 일동제약 포승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이 생산방법의 상용화와 해외시장 개척이 앞당겨 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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