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료계 최대 이슈로 떠오른 ‘신풍제약 접대성 경비 논란’에 관계된 의사 40여명이 오는 8일 중 법원에 소장에 접수할 예정이다.

7일 신풍제약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법무법인 N사에 따르면 이번 주 안으로 법원에 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며 소송 참여 인원도 애초 20여명에서 40여명으로 늘었다.

이번 소송의 목적은 승소해 배상을 받기보다는 신풍제약이 세무조사를 무마하기 위해 무고한 의사들을 끌어들인 것에 대한 응징 차원 성격이 강하다.

현재 소송에 참여키로 한 의사는 현재 40여명 수준이며 추가소송 참여 인원도 인터넷 카페를 통해 계속 모집중이다.

법무법인 N사측은 소장 접수 후 이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면 소송 참여인원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신풍제약 대상 소송을 위해 만들어진 카페의 회원수는 최근 60여명을 넘어섰으며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소송 참여 의사 40여명은 신풍제약에게 ‘1인당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 100만원’을 청구할 예정이며 소송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N사는 신풍제약 영업사원과의 대화 녹취록 등 여러가지 증거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보건복지부에 ‘접대비가 리베이트인지’에 대한 유권해석을 요청해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소송에 참여하는 한 개원의는 “소송인원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법무법인 N사측에서 소송에 대한 준비를 이미 마쳤으며 이번주중으로 소장을 접수한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이번 소송으로 신풍측 설득에 넘어간 의사들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본인이 신풍제약 사건에 연루됐는지도 모르는 의사들이 많은 거 같다. 이번에 소송에참여하는 의사들 중 상당수도 아직 기타 소득 누락에 대한 공문을 받지 못했다. 공신력 있는 협회차원에서 ‘국세청 또는 세무서에 확인 할 것’을 공지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소송에 참여하든 안하든 그것은 개인 문제지만 ‘내가 연루됐는지’ 여부는 확인해야 한다. 본인 스스로 꼭 확인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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