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조루치료제에 대한 식약처의 ‘오ㆍ남용의약품 지정’이 임박함에 따라 국내 조루치료제 시장 경쟁도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국산 조루치료제에 대한 오ㆍ남용우려의약품 지정을 이르면 내주안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산 조루치료제에 대한 오남용약 지정은 식약처 내부심사를 거쳐 현재 총리실 규제심사가 진행 중이다. 식약처는 심사결과가 나오는 내주중에 ‘오ㆍ남용 의약품 지정’을 한다는 계획이다.

국산 조루치료제는 CTC바이오가 개발했지만 휴온스, 진양제약, 동국제약 등 중견제약사들이 공동개발을 통해 허가권을 획득했고 이들은 동아ST, 종근당, JW중외제약 등 상위 제약사에게 판권을 이양한 상태다.

특히 이들은 기존 조루치료제인 ‘프릴리지’의 국내 시장 실패 원인을 ‘높은 가격과 부작용’이라고 판단하고 프릴리지의 50%대라는 낮은 가격과 뛰어난 안전성을 강점을 부각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실제 세계 첫 조루치료제인 ‘프릴리지’는 출시부터 고가전략을 내세웠고 결국 비싼 가격과 일부 부작용으로 시장진입에 실패한 바 있다.

한편 세계 조루치료제 시장규모는 50억 달러이며, 국내잠재시장은 약 3,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대한남성과학회 조사자료에 따르면, 국내 성인 남성 약 1,700만명 중 500만명 이상이 조루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루증은 환자들이 드러내기 꺼려하는 인식이 있는만큼, 기존 발기부전 치료제를 처방받은 환자의 상당수가 조루증 환자로 추정되므로 잠재시장 규모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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