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코스닥 제약사 7~8월 시가총액 추이(출처: 한국거래소/단위 억원)
유가증권, 코스닥 제약사 7~8월 시가총액 추이(출처: 한국거래소/단위 억원)
무더운 8월이 시작된 가운데 제약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한달 사이에 평균 11.5%나 성장했으며 시가총액규모는 무려 3조 275억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본지가 유가증권 및 코스닥 제약사 88개사의 7월 1일, 8월 1일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35개 제약사가 두자릿 수 증감률을 보였고 41개 제약사는 0~9% 성장률을 보였다. 한달 사이에 시가총액이 줄어든 제약사는 한독약품, 일동제약 등 11개 제약사에 불과했다.

시가총액 상승율이 가장 큰 제약사는 보령제약과 동아쏘시오홀딩스로 한달만에 각각 35.3%, 33.3% 증가했다.

보령제약은 최근 국내 최초 고혈압 신약 카나브가 중남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식 시장에서 상승세를 탔으며 동아쏘시오홀딩스도 7월 초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다가 해외 제약사 M&A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급등세를 탔다.

특히 동아쏘시오홀딩스 시가총액의 가파른 증감률로 시가총액 증감액도 1,606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88개 제약사 중 4번째로 큰 규모다.

이외에도 광동제약(25.2%), 이-글 벳(24.6%), 대웅제약(24.2%), 제일바이오(24.2%), 레고켐바이오(23.9%), 종근당(21.4%), 휴온스(21.2%), 신풍제약(20.8%), 삼천당제약(20.5%)의 8월 1일 시가총액은 7월 1일 대비 20% 이상씩 상승했다.

88개 제약사 중 시가총액 증감액이 가장 큰 제약사는 셀트리온인 것으로 조사됐다. 셀트리온이 아스트라제네카에 인수된다는 루머 및 언론보도가 나오자 크게 증가해 셀트리온의 8월 1일 시가총액은 전달 대비 7,583억원이 증가한 5조 5,846억원을 기록했다.

도입품목의 선방으로 2분기 매출 1위를 기록한 유한양행의 시가총액도 크게 증가했다. 유한양행의 지난 7월 1일 시가총액은 1조 9,963억원이었지만 8월 1일에는 2조 3,811억원으로 약 4,000억원이 증가했다.

또 업계 최대 영업실적을 달성한 대웅제약의 8월 1일 시가총액은 전달 대비 1,634억원이 증가했으며 종근당, LG생명과학, 녹십자, 동아에스티 등도 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한편 같은 기간 시가총액 규모가 줄어든 제약사는 코미팜, 바이오니아, 한독약품, 셀트리온제약, 일동제약 등 11곳이다. 이들의 시가총액은 적게는 2억원에서 많게는 300억원 가량 줄었다.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