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사를 상대로 한 폭력 사건이 연이어 벌어지면서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된 진료실 실태가 집중 조명되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언론들은 지난 18일 경기도 일산의 한 의원에서 벌어진 의사 피습 사건을 보도하며 국회에 반년 넘게 계류 중인 의료인 폭행 방지법안의 통과 여부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와 관련, 환자단체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의료인 폭행 방지법이 의사에 대한 특혜라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온라인 상에서는 한바탕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환자단체연합 안기종 대표는 최근 한 의료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의사를 폭행한 사람을 가중처벌하는 법이 있다고 해서 폭력행위가 예방되는게 아니다.”라면서 “그렇게 폭력이 무서우면 어떻게 의사를 하는가.”라고 주장했습니다.

 
 

안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트위터에서 곧바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트위터리안 na****은 폭력 앞에서 안 무서운 사람이 어디있냐면서 병원에 환자 치료하러 가지 전쟁하러 가나? 라고 꼬집었습니다.

현직 의사인 Ex****는 하지 말아야겠다, 의사라는 멘션으로 촌평을 대신했습니다.

환자단체들이 의료인 폭행 방지법을 반대하는 주요 논거 중 하나로 환자들을 지나치게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들고 있는 것 또한 논란입니다.

네이버의 en****는 환자가 의사 때릴 준비를 하고 진료실 들어가는 게 아니라면 애초에 위축될 이유도 없는 것 아니냐면서 환자단체가 이상한 논거를 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ch****는 환자단체는 의사를 폭행하는데 위축되지 않을 권리를 달라고 주장하는건가?라고 비꼬았습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의사들의 특권 의식이 보인다. 평소 환자를 어찌 대하는지 알겠다(ru****), 의사만 위험한가? 서비스업 하는 사람들 모두 다같이 위험하니 똑같은 대책을 마련하라면서 폭행 방지법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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