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DPP-4치료제 6월 원외처방액(출처: 유비스트, 신한투자증권/헬스포커스뉴스 재구성)
▲주요 DPP-4치료제 6월 원외처방액(출처: 유비스트, 신한투자증권/헬스포커스뉴스 재구성)
유한양행이 코마케팅 하고 있는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MSD)’가 DPP-4 단일제 시장 1위인 ‘자누비아’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트라젠타 복합제인 트라젠타듀오(DPP-4억제제+메트포르민) 역시 지난 3월 출시 이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어 향후 자누비아ㆍ자누메트와 트라젠타ㆍ트라젠타듀오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0일 본지가 의약품조사 전문기관 유비스트(UBIST)의 자료를 토대로 주요 DPP-4치료제6월 원외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유한양행이 코마케팅을 하고 있는 트라젠타(베링거인겔하임)의 6월 원외처방액은 37억원으로 단일제 시장 1위인 자누비아(MSD)와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지난해 6월 트라젠타와 자누비아의 처방액은 약 41억원 차이가 났지만 유한양행의 강한 영업력에 힘입어 지난 1월 7억원, 2월 3억원, 3월 2억원으로 차이를 좁히다 6월에는 1억원차로 따라잡은 것.

뿐만 아니라 트라젠타 복합제인 트라젠타듀오(DPP-4억제제+메트포르민) 도 지난 3월 출시 이후 큰 폭으로 성장하며 시장진입에 성공했다.

트라젠타듀오의 6월 처방액은 13억원으로 전달대비 11.9%나 성장했다. 트라젠타듀오의 처방액 증가폭을 살펴보면 출시 첫달인 3월에는 1억원에 그쳤지만 출시 세달 째인 5월에는 10억원을 넘어섰다. 6월에도 계속 두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직 자누비아 복합제인 자누메트와의 처방액(6월 44억원) 차이는 크지만 이 같은 성장세라면 빠른 시일 내에 ‘자누비아ㆍ자누메트’ vs ‘트라젠타ㆍ트라젠타듀오’ 구도가 그려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트라젠타와 트라젠타듀오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복합제 ‘트라젠타듀오’의 성장이 빠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안으로 자누비아ㆍ자누메트와 경쟁구도가 그려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외에 가브스, 가브스메트의 6월 처방액은 각각 11억원, 19억원이었으며 국내 첫 DPP-4억제제인 제미글로는 4억원을 기록하며 2달 연속으로 온글라이자를 앞섰다.

온글라이자와 콤비글라이즈의 처방액은 각각 3억원, 2억원으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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