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간호 인력이 간병 업무를 모두 맡는 ‘보호자 없는 병원’ 시범사업이 지난 1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집안에 중증 환자가 한 명만 있으면 온 가족이 생계를 마다하고 병수발에 매달리거나 적지 않은 간병비를 부담하는 현실을 개선하고자 정부가 내놓은 대안입니다.

정부는 13개 병원을 대상으로 한 이번 시범사업을 토대로 세부 방안을 마련해 이르면 2015년께부터 8년간에 걸쳐 전국의 모든 병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네티즌들은 일단, 정부가 간병비 부담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바람****는 대환영이다. 간병인 고용이나 가족 간병으로 들어가는 수고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 보험료 올려도 간병인 없는 병원은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트위터리안 an****은 이번 시범 사업에 대해 서민의료대책 중 가장 중요한 간병비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의지와 진정성이 확인됐다고 촌평했습니다. 이 트위터리안은 전체 입원진료비의 20%가 간병비로 지출되고, 입원환자 중 절반이 사적 간병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역시 돈과 인력이 문제입니다.

소금***는 지금도 많은 병원들이 간호인력 부족으로 골머리를 싸매고 있는 현실이 과연 이번 정책에 반영이 되었나라고 물었습니다.

간병은 고사하고 병동에서 일할 간호사조차 없다(장군****)는 댓글과 일단 저질러놓고 시범사업 끝나면 정부가 나 몰라라 하는 것 아냐?(si****)라는 의심의 눈초리가 뒤를 이었습니다.

회원****은 마을버스 요금 내고 과연 모범 택시 탈 수 있을까?라면서 재원 문제에 대한 걱정을 우회적으로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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