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가격파괴 정책에 업계 ‘눈살’
최근 부광약품이 ‘제네릭 가격파괴 정책’을 진행하자 업계에서는 무한 가격경쟁으로 확산될 수도 있다며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부광약품은 현재 글리벡의 17%, 비아그라의 1/8 가격으로 제네릭을 출시하는 등 파격적인 약가정책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제약업계는 “무한 가격경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무한 가격경쟁구도가 되면 제약업계는 공멸할 것”이라며 우려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부광약품을 시장질서를 흐리는 미꾸라지로 비유해 꼬집기도 했다.

동아제약 스티렌, 점유율 급감
동아제약 스티렌의 처방액과 점유율이 개량신약 출시 이후 크게 감소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아제약 스티렌은 5월 처방액은 5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8%나 감소했다. 이는 개량신약이 출시된 1월 처방액과 비교했을 때도 12.3% 감소한 수치다. 스티렌의 지난 1월 점유율은 89% 수준이었지만 5월에는 64%까지 떨어졌다. 반면 스티렌 개량신약은 대원제약의 ‘오티렌’이 5월 처방액 8억 2417만원, 제일약품의 넥실렌이 7억원을 기록하는 등 선전했다. 점유율 면에서도 오티렌이 출시 첫달 이후부터 10%가 넘는 점유율을 계속 유지하고 있고, 넥실렌은 8.9% 수준으로 나타났다.

5월 처방약 시장, 예상보다 부진
5월 원외처방 조제액 분석 결과 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한 7,733억원으로 나타났다. 처방량도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하며 내수 시장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모습이다. 4월 원외처방액이 약가 인하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기 때문에 실망스러운 결과다. 외자 업체의 부진이 특히 눈에 띈다. 외자사의 5월 원외처방액은 전년 동월 대비 4.0% 감소한 2,39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업체는 5,33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했다. 질환별로는 고혈압 품목들이 특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고혈압치료제 시장, 복합제 전성시대
고혈압치료제 시장이 비수기인 5월에 접어들며 대다수 품목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복합제 품목들은 여전히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5월 고혈압 치료제 조제액은 1,327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했다. 가장 많은 감소폭을 기록한 GSK의 프리토(36.7%)를 필두로 대다수 고혈압치료제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런 와중에 복합제인 트윈스타는 전년 동월 대비 42.4%나 증가했고, 세비카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5.2% 성장하며 출시 이후 처음으로 월 조제액 50억원을 돌파했다.

바라크루드 VS 비리어드, 격차 여전
5월 원외처방액 분석 결과 B형간염치료제 절대강자 ‘바라크루드’와 바라크루드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는 ‘비리어드’간의 격차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라크루드의 5월 처방액은 14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 감소했고, 대항마로 손꼽히는 비리어드(길리어드)는 전달 대비 4.7% 성장한 32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둘 사이의 격차는 108억원 수준으로 격차가 줄어들지 못했다. 바라크루드의 점유율 또한 65%가 넘는 점유율을 유지하며 독주의 모양새는 변함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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