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원외처방액이 약가 인하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5월 이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결과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18일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5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한 7,733억원으로 부진했다. 처방량도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하며 내수 시장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모습이다.

우선 국내 업체의 5월 조제액은 5,33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했다.

상위 10대 업체들의 조제액은 3.7% 감소한 2,102억원으로 시장 평균을 하회했다. 국내 10위 미만 업체들은 0.9% 감소한 3,234억원의 조제액으로 감소폭이 가장 적었다.

국내 상위 10대 업체에서는 도입 품목 효과가 가장 큰 유한양행이 11.9%의 가장 큰 증가를 나타냈으며 20위권에서는 ‘오티렌’ 등 신규 품목 처방이 늘어난 대원제약(14.5%)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외자 업체의 5월 원외처방액은 전년 동월 대비 4.0% 감소한 2,397억원을 기록해 국내사 보다 더욱 부진했다.

외자 상위 10대 업체들은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한 1,812억원 수준이었으며 고혈압 치료제 ‘트윈스타’와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를 보유한 베링거인겔하임(+42.2%)이 외자 상위 10대 업체 중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여전히 화이자(+5.1%)는 280억원의 처방액으로 아슬아슬한 선두를 이어갔다.

주요 질환별로 살펴보면 고혈압 품목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ARB 고혈압 치료제(-2.2%)와 칼슘채널길항제(고혈압, -9.9%), 베타차단제(고혈압, -14.7%), ACE저해제(고혈압, -15.0%)가 모두 큰 폭의 감소를 나타냈다.

하지만, 고지혈증 및 당뇨병 치료제는 성장을 이어갔다. 당뇨병 치료제가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하며 가장 양호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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