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홈페이지(www.kpis.or.kr)
심평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홈페이지(www.kpis.or.kr)

“심평원 의약품정보센터의 약국 청구불일치 자료는 일부 약사들이 문제 삼고 있는 여러 상황까지 종합적으로 반영해 추출된 것이다. 대한약사회도 이 같은 내용을 잘 알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는 최근 일부 지역약사회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약국 청구불일치 자료 신뢰성 문제에 대해 일축하고 나섰다.

현재 일부 지역약사회는 최근 심평원이 진행하고 있는 약국 청구불일치 서면조사에 반발하며 심평원 의약품정보센터 자료의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일례로, 성남시약사회는 지난 10일 성명서를 통해 심평원이 불완전한 자료를 근거로 일방적 조사를 진행해 약사들의 명예를 훼손시켰다며 청구불일치 서면조사 중단과 심평원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심평원 의약품정보센터 관계자는 “통계적 기법의 데이터마이닝을 적용하려면 상당히 많은 절차상의 과정이 필요하다. 이런 세부 과정은 상세히 설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약사회 및 시도약사회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명회에서 데이터 추출과정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 이 내용이 개별 약사들에게 아직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일부 약사들은 2008년 이전 의약품 재고량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공급-청구내역 불일치가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유형이 존재한다는 이유로 데이터마이닝의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심평원은 이 같은 여러 상황을 모두 반영해 관련 데이터를 추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 심평원이 보유한 공급내역 자료의 한계도 분명히 있다. 공급업체가 신고를 누락하거나 착오할 수 있고, 약국간 거래에 대해서는 심평원이 인지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약국 대상 서면조사는 이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현재 심평원은 약사회뿐만 아니라 공급업체에도 정확한 공급내역 신고를 요구하고 있다. 의약품정보센터는 의약품 유통 투명화를 위해 설립됐다. 이번 조사가 약사들을 부당하게 억압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의료계에서는 심평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의 데이터마이닝 결과 확인된 약국의 의약품 공급내역-청구내역 불일치 자료를 근거로 약사들의 ‘약 바꿔치기’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특히, 의료계 일각에서는 의약분업을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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