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P-4억제제 매출액 추이(출처:IMS데이터, 헬스포커스뉴스 재구성(단위: 억원))
DPP-4억제제 매출액 추이(출처:IMS데이터, 헬스포커스뉴스 재구성(단위: 억원))
당뇨치료제 시장에서 DPP-4억제제(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 억제제)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DPP-4억제제에 메트포르민 제제를 함유한 복합제가 단일제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본지가 IMS데이터를 토대로 당뇨병치료제 시장 1분기 매출액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당뇨병치료제 시장은 자누비아, 트라젠타, 가브스, 온글라이자 등 DPP-4억제제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 와중에 DPP-4억제제가 단일제제보다 복합제로 만들었을 때 효능ㆍ효과가 더 뛰어나자 다국적제약사들은 메트포르민 제제를 함유한 복합제를 출시하고 있는 추세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복합제로는 자누메트, 가브스메트, 콤비글라이즈, 트라젠타듀오가 있으며 이들의 성장률은 단일제 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자누메트(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의 1분기 매출액은 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했다. 이는 단일제인 자누비아 보다 9억원이나 더 많은 매출 규모다.

성장률 또한 복합제인 자누메트가 단일제 자누비아(전년 동기 대비 23.5%)보다 약 10% 이상 더 높았다.

분기별 매출액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자누메트 1분기 매출액은 단일제인 자누비아 보다 낮았지만 2분기 107억원, 3분기 111억원, 4분기 117억원으로 성장했다.

반면 단일제인 자누비아의 매출은 지난해 1분기 93억원에서 2분기 112억원 증가했지만 3분기 114억원, 4분기 111억원으로 성장세가 정체된 모습이다.

노바티스의 가브스메트(빌다글립틴+메트포르민) 역시 단일제인 가브스의 매출액을 넘었으며 성장률도 앞섰다.

복합제인 가브스메트의 지난해 1분기 매출액은 38억 6,000만원으로 매 분기마다 성장해 올해 1분기에는 48억원 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단일제인 가브스는 지난해 1분기 대비 0.7% 감소한 35억 8,000만원 수준에 머물렀다.

이외에 BMS와 베링거인겔하임의 복합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BMS의 콤비글라이즈(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는 지난해 3분기 1억원 수준에서 올해 1분기에는 5억원으로 성장했다.
 
최근 출시된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듀오(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도 출시 첫 분기에 약 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진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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