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치료제 원외처방액 추이(출처: 유비스트, 신한투자증권/헬스포커스뉴스 재구성)
▲B형간염치료제 원외처방액 추이(출처: 유비스트, 신한투자증권/헬스포커스뉴스 재구성)
B형간염치료제 시장에서 여전히 바라크루드의 독주가 계속 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바라크루드의 대항마로 꼽히고 있는 비리어드가 6월부터 단독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호재를 등에 업고 무섭게 성장하고 있지만 B형간염치료제 시장의 최강자 ‘바라크루드’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23일 본지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B형간염치료제 원외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바라크루드의 4월 처방액은 141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비리어드 출시 이후 성장세는 다소 둔화된 모습이지만 B형간염치료제 전체 처방액 218억 중 바라크루드 처방액이 64.7%(141억원)을 차지하며 여전히 절대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비리어드 역시 1월부터 4월까지 누계 처방액이 1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시장을 넓히고 있다. 비리어드의 4월 처방액은 전달 대비 7.6% 증가한 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점유율 14.2% 수준으로 아직까지는 바라크루드와 4.5배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비리어드는 최근 발표된 ‘B형간염치료제 급여기준 개정안’으로 오는 6월부터 삭감 논란에서도 자유로워 졌기 때문에 올해안으로 400억원대 품목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BMS가 바라크루드의 조성물특허(특허만료기간 2021년 1월) 소송에서도 국내사에 패소한 것도 비리어드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장분위기가 비리어드에게 유리하게 작용되고 있는 것은 맞다. 문제가 되던 단독요법 사용시 삭감되는 문제도 해결됐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바라크루드가 최강자다. 성장율은 다소 주춤하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고 비리어드가 바라크루드 실적을 따라가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바라크루드와 비리어드 이외에 기존 품목들은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하며 부진했다.

GSK의 헵세라, 제픽스의 4월 처방액은 각각 17억원, 1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4%, 46.4% 감소했다. 또한 한독약품의 세비보, 부광약품의 레보비르, 아데포비어 등 역시 두 자릿수의 감소를 보이며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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