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일 압수수색…역대 최대 규모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은 8일 오전9시부터 오후 1시 55분까지 삼일제약을 급습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번 조사는 삼일제약이 20억원대의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삼일제약의 의약품 거래장부, 회계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20여 박스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다. 이는 지금까지 있어왔던 제약업계 압수수색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부천 야간약국에 제약사 리베이트?
최근 개소한 경기 부천 야간약국 3곳에 경남제약이 레모비타C정을 무료로 지원한 것을 두고 일부 의료계에서 “불법 리베이트”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게다가 약국 이름과 연락처가 새겨져 있는 스티커가 부착돼 있어 고객유인행위에 해당된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경남제약은 야간약국에 대한 노고 위로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상황을 검토해보아야 한다면서 확답을 피했다.

남양 밀어넣기 영업? 제약계도 여전
최근 남양유업의 ‘밀어넣기’ 영업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약업계의 ‘의약품 밀어넣기’ 문제가 다시 도마위로 오르고 있다. 밀어넣기 영업방식은 최근 개선되고 있는 추세지만 현장에서 뛰는 영업사원들은 ‘의약품 밀어넣기’ 영업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영업사원들은 월말이 되면 평소 친분을 쌓아뒀던 약국이나 도매상에 사전양해를 구하고 목표치에서 부족한 만큼을 나눠 보내고 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녹십자-HIV환자, 10년 소송 원점
녹십자와 녹십자 혈우병 치료제 ‘훽나인’을 사용중 HIV에 감염된 혈우병환자간의 10년 소송이 결국 원점부터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최근 서울고등법원 제9민사부 부장판사로 발령받은 강민구 부장판사는 지난 6일 녹십자와 녹십자 혈우병 치료제 ‘훽나인’을 사용중 HIV에 감염된 혈우환자들간의 특별구술변론을 진행했다. 하지만 양측은 회사측의 과실여부에서부터 훽나인과 감염의 인과관계여부, 소멸시효 문제 등 모든 원점에 대해 서로 엇갈린 주장만 제기했다.

영맨 몫 가로채는 제약사 오너2세?
경기 일부 지역의 영업 지점장을 맡고 있는 A제약사 오너 2세가 해당 지역 영업사원들의 유류비, 식대 등으로 나오는 ‘일비’를 강제로 갈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중견제약사 A사의 오너 2세 B씨는 최근 경기 일부 지역의 영업 지점장을 맡았다. 그러나 B씨는 회사 수장의 아들이라는 것과 지점장이라는 무기를 앞세워 해당 지역 영업사원들의 ‘일비’를 갈취하고 있다는 증언이 계속되고 있다.

한미, 리베이트 영업 근절 나섰다
최근 정부의 강도높은 리베이트 조사 등으로 제약산업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한미약품이 리베이트 영업 단절에 나섰다. 한미약품은 최근 공시를 통해 CP(공정거래 자율준수)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투명하고 적법한 경영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은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기업 스스로 준수하기 위해 운영하는 모니터링, 임직원에 대한 교육, 제재 및 포상 등의 준법시스템으로, 타 산업의 대다수 기업들이 법위반 행위를 조기에 예방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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