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은 정년퇴직하는 사람들이 많아 향후 5년간 대규모 신규채용이 있을 것 같다는 말들이 많이 있어요. 정규직이 되는 그날까지 모두 힘내요.”

최근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공단의 퇴직대란으로 취업준비생들에게 기회의 문이 넓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보공단은 직장생활이 일반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공기관이라는 점과, 향후 수년에 걸쳐 퇴직자들이 많다는 점 등이 매력적으로 작용하며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한 취업준비카페에는 공단 퇴직대란을 정규직 취업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이 작성되기도 했다.

건보공단 청년인턴에 지원해 면접을 봤다는 한 회원은 “건보공단은 정년퇴직자가 많아 향후 5년간 대규모 신규채용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모두 힘냅시다.”는 내용을 글을 작성해 회원들의 공감을 받았다.

실제로, 현재 건보공단은 퇴직자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국가 정책으로 일시에 채용된 수 천명의 직원들의 정년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건보공단은 농어촌 및 도시지역 의료보험 도입으로 1988년부터 1989년 사이 7,000여 명의 직원을 일시에 채용했다. 그리고 30여 년이 지난 지금, 당시 입사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정년이 다가오고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2015년 290명을 시작으로 2016년 414명, 2017년 584명이 대거 퇴직한다. 2020년까지 누적 퇴직자 수는 4,164명에 달한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공단 직원은 총 1만 2,276명이다. 현 시스템이 유지될 경우, 오는 2020년이면 현재 직원 3명 중 1명이 건보공단을 떠나게 된다.

한편, 건보공단은 올해 총 580명의 청년인턴을 모집했다. 또한, 10일에는 총 193명 규모의 신규직원 채용공고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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