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티즌들의 댓글을 통해 한 주간의 의료이슈를 돌아보는 [e와글와글]입니다. 의료 관련 기사를 읽다가 순간 욱 해서 남긴 여러분의 촌철살인의 한 문장, [e와글와글]은 결코 놓치지 않습니다.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가 점입가경입니다. 이를 계기로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트위터에서는 공공 의료 역할론에 대한 갑론을박이 한창인 가운데, 최근에는 의료 저수가 문제가 새롭게 화두로 떠오르고 있어 주목됩니다.

먼저 공공의료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지난 3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를 통해 본 한국 지역거점 공공병원의 현실진단과 발전방안 모색’ 토론회를 가득 메운 청중들
지난 3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를 통해 본 한국 지역거점 공공병원의 현실진단과 발전방안 모색’ 토론회를 가득 메운 청중들

진주의료원 폐업에 대해 반대한다는 yo****는 의료급여 환자들이나 행려병자들이 그나마 의지하는 곳이 공공의료기관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단순히 수지타산으로 공공병원 폐업 문제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을 지지한다는 트위터 이용자 ki****는 예전과 같이 큰병원이 많지 않을 때 공공병원은 분명 자기 역할이 있었다. 돈 없는 사람이 치료받지 못하는 외국의 경우도 마찬가지다라면서 공공의료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어 현재 우리나라는 전국민 의료보험이 실시되어 어디서나 동일한 치료비를 적용받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공공의료기관의 적자 운영을 어떻게 볼 것인가는 뜨거운 쟁점입니다.

트위터 이용자 mi****는 부실은행은 돈을 퍼부어가며 살리면서, 공공병원은 적자라고 문을 닫게 한다. 복지는 원래 적자인게 맞다고 주장했고, ga****도 적자 흑자 타령하는 사람들은 공공병원이 왜 존재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듯하다고 꼬집었습니다.

반면 Xr***는 자꾸 공공병원이 적자보는 것은 당연하다라는 논리를 내세우면서, 민간병원의 흑자는 부도덕함(?)에 있다는 식으로 몰고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많은 분들이 그런 사실을 알면서도 왜 공공병원에 안가고 대형 민간병원에 가는지 생각해 볼 문제라고 반박했습니다.

공공의료기관 적자 운영의 정당성 문제로 옥신각신하던 네티즌들은 최근 들어 의료 저수가 문제를 화제에 올리고 있습니다.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활동하는 sb****는 진주의료원 사태의 본질은 적정 진료를 하면 적자가 난다는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go****도 국가와 지자체에서 병원 지어주고 세금 지원을 해줘도 적자인 이유는 그만큼 진료수가가 싸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전국의사총연합이 낸 성명서의 한 문장을 인용해 많은 공감을 사기도 했습니다.

세금을 쏟아붓는 공공병원조차도 망하는 저수가체계에서 민간의료기관들은 오죽하겠는가?(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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