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추락하는 동아제약, 불매운동 영향받나?
최근 리베이트 사건으로 인한 동아제약에 대한 의료계의 반감이 고스란히 반영된 처방약 시장 통계가 나왔다. 2일 유비스트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동아제약의 2월 처방액은 2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7.7%나 감소한 수치이며 금액으로 따져보면 100억원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대부분의 주요품목이 두 자릿수 감소를 나타낸 가운데, 동아제약의 대표 효자품목인 스티렌은 전년 대비 24.3% 감소해 52억원을 기록했다.

2. “의사들 주장, 유태인 학살과 뭐가 다르냐”
신임 한의협 회장이 일부 의사들의 주장을 독일인의 유태인 학살이나 일제강점기 한국인 학대 등과 같은 ‘증오범죄’에 비유하며 강한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김필건 회장은 2일 한의협 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일부 몰지각한 양의사들의 근거 없고 감정적 발언들이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인이 유태인을 학살하거나 100여년 전 일본인의 한국인 학대 행위와 뭐가 다르냐.”고 비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어떤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데, 100년 전 방식으로 틀을 가둬놓으면 무슨 발전이 있겠냐.”라며 한탄했다.

3. 경기도의사회 정기총회 막말 파행
지난 30일 열린 경기도의사회 정기총회가 감사 보고, 결산, 예산안을 놓고 대의원들과 집행부가 대립하면서 막말과 비난으로 파행을 빚었다. 발단은 2인의 감사가 각기‘적정하다’,‘신뢰할 수 없다’라는 내용으로 상반된 보고서를 제출했기 때문. 결국 이날 총회는 집행부를 옹호하는 대의원들과 비판적인 측으로 나뉜 가운데, 감사보고서와 2012년 결산, 2013년도 예산안이 모두 부결됐다. 조인성 회장은 집행부가 범죄자 취급을 받고 있다며 재신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4. 동아 ‘타리온 세미나’ 시선집중
동아ST가 오는 4월 말부터 세번에 걸쳐 피부과 의사를 대상으로 ‘타리온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동아제약 리베이트 사건이 불거진 이후 첫 공식 세미나인 만큼 의사들의 참여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개원가에서는 벌써 불참 운동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동아ST는 개원가의 이같은 반응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동아ST 관계자는 “순수한 학술활동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지금 의사분들이 화가 나신 것도 안다. 하지만 제약사 입장에서 학술활동을 안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속내를 털어놨다.

5. 식약처, 천연물의약품서 유해물질 검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천연물의약품의 안전성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일부 제품에서 포름알데히드는 불검출되거나 15.3 ppm까지, 벤조피렌은 불검출되거나 16.1 ppb까지 검출됐다고 2일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 검출된 2개 성분의 양은 극미량으로 인체에 노출되더라도 매우 안전하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벤조피렌이 가장 높게 검출된 스티렌을 생산하는 동아제약 측과 제약협회 역시 이번에 검출된 발암물질은 인체에 무해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반면 대한한의사협회는 식약처가 이번 사태에 대해 후안무치한 변명만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하며, 해당 의약품을 즉각 회수, 폐기처분 할 것을 촉구했다.

6. 약국에 의료기관 현판?...범인은 보건소
부산광역시가 관내 약국에 의료기관이라는 명칭이 포함돼 있는 현판을 제공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빈축을 샀다. 부산광역시 진구보건소는 지난 2011년 8월‘민간의료기관 금연클리닉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동네의원과 인근 약국 10곳을 대상 기관으로 선정했다. 그런데 ‘금연 클리닉 지정 의료기관’이라는 내용의 현판이 선정된 동네의원 뿐만 아니라 약국에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법상 약국은 의료기관이 아니다. 이에 대해 부산시 관계자는 실수를 인정하고 즉시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7. 국회서 간병비 급여화 추진
국회 보건복지위 김미희 의원(통합진보당)이 1일 간병서비스를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의료비용 부담능력이 취약한 저소득층이 요양급여를 통해 간병서비스를 받을 경우, 본인일부부담금을 면제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김 의원은 “날로 늘어나는 국민의 간병서비스 부담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간병서비스를 제공해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목적”이라고 발의 취지를 밝혔다.

8. 의협 회비, 전년보다 5.4% 더 걷혀
대한의사협회 2012년도 회비 납부율이 지난해 보다 5.4% 더 걷힌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2012 회계연도 회비납부현황을 회계 기준일인 3월 31일 최종 집계한 결과 66.2%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회계연도 회비납부율 60.8%보다 5.4% 증가한 수치이다. 회비납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전북의사회로 104.2%를 기록했고, 경북의사회(102.0%)와 경남의사회(100.5%)가 뒤를 이었다. 회비납부율이 가장 낮은 지역의사회는 경기의사회(44.3%)로 나타났다.

9. 의협, 윤창겸 부회장 대우 3일 사표 수리
대한의사협회가 윤창겸 상근부회장 대우 겸 총무이사(이하 부회장)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윤창겸 부회장은 지난 2일 의사협회에 사퇴서를 제출한 바 있다. 대한의사협회 송형곤 대변인은 “(정부와의 협상에서)열심히 했지만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윤 부회장이 책임지겠다는 말을 수차례 했다.”며 윤 부회장의 사퇴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송 대변인은 윤 부회장이 사퇴 이후에 공식업무를 맡지 않고 백의종군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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